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편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으로 바뀌고 있을까? 어제도 우체국에 다녀왔다.택배를 보내기 위해서였다. 요즘 대부분의 물건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집에서 택배로 받지만, 가끔 직접 물건을 보내야 할 때는 우체국을 이용한다.그런데 우체국에 들어서면서 문득 예전과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람이 많지 않았다.예전에는 우체국에 가면 번호표를 뽑고 한참 기다렸던 기억도 있는데, 요즘은 비교적 여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다.물론 우체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용객 감소가 좋은 변화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용하고 한가로우면서도 왠지 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이 되었다.그러다 문득 궁금해졌다.우편은 정말 사라지고 있는 것일까? 우체통은 정말 사라졌다우체국을 떠나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체통을 찾아보았다.그런데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생각해 .. 더보기 현금을 거의 쓰지 않는데도 지갑에서 없애지 못하는 이유 요즘 지갑을 열어보면 현금이 별로 없다.카드나 스마트폰 하나면 대부분의 결제가 끝나기 때문이다.나도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지갑에서 현금을 완전히 없애지는 않았다.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지만, 몇 장의 지폐는 남겨둔다.이상한 일이다.거의 쓰지 않는데 왜 가지고 다닐까? 한국에서 현금의 역할이 달라졌다예전에는 현금이 가장 기본적인 결제수단이었다. 물건을 사고 밥을 먹고 교통비를 낼 때도 현금을 사용하는 일이 흔했다.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카드와 간편 결제가 일상화되면서 현금을 꺼낼 일이 크게 줄었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결제부터 송금까지 대부분 해결할 수 있다.나에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도 대부분 특별한 상황이다.가끔 복권을 살 때 현금이 필요하고, 길거리에서 붕어빵 같은 것을.. 더보기 같은 물건인데 왜 나라별 가격이 다를까? 가격만 보면 놓치는 것들 해외 사이트에서 같은 제품을 발견하면 한 번쯤 가격부터 비교하게 된다.한국에서는 100만 원인데 미국에서는 80만 원, 일본에서는 90만 원처럼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해외에서 훨씬 비싸게 판매되는 제품도 있다.나라별 가격이 다른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문제는 가격 차이가 있다는 사실보다 그 차이를 이용해 소비자를 속이는 경우를 어떻게 구별하느냐에 있다. 같은 제품의 가격이 다른 이유제품 가격은 제조원가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국가마다 세금, 환율, 운송비, 인건비, 임대료, 유통구조, 시장 규모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특히 세금은 국가마다 다르다. 같은 제품이라도 판매 국가의 소비세나 부가가치세 체계에 따라 최종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환율도 중요한 변수다.오늘 원화로 환산했을 때 .. 더보기 AI를 쓰면 시간이 줄어들까? 오히려 확인하는 시간이 늘어난 이유 AI에게 질문하는 일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궁금한 내용을 검색창에 입력하는 대신 AI에게 질문하고, 긴 글의 요약을 부탁하고, 여러 정보를 비교해 달라고 한다.실제로 AI 검색은 여러 검색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도록 발전하고 있다. Google의 AI Mode는 질문을 여러 주제로 나누어 웹을 검색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 답변하는 방식까지 사용한다.분명 편해졌다.그런데 AI를 직접 사용하다 보면 다른 느낌도 생긴다.답을 얻는 시간은 줄었는데, 그 답을 확인하는 시간은 오히려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AI가 빨리 찾아줄수록 내가 확인해야 할 것도 늘어난다예를 들어 어떤 제품을 비교한다고 해보자.예전에는 검색해서 여러 사이트를 열어보고 직접 비교했다.AI에게 물어보면 몇 초 만에 주요 내용을 정리해 준다... 더보기 기능은 많아졌는데 나는 왜 쓰는 게 별로 없을까? ‘최소’라던 제품의 역설 요즘 제품을 보면 기능이 참 많다.TV에는 수많은 설정이 있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밥솥에도 여러 기능이 들어 있다. 자동차는 더하다. 자주 사용하는 버튼 몇 개를 제외하면 어떤 기능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그런데 이상하다. 제품의 기능은 계속 늘어나는데 내가 실제로 사용하는 기능은 크게 늘지 않는다.오히려 새로운 제품을 살 때마다 사용법을 익혀야 하고, 필요하지 않은 기능까지 알아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최소한만 사겠다’는 생각이 어려워진 이유예전에는 제품을 하나 사면 그 안에 여러 기능이 들어 있어도 일단 가격에 포함된 경우가 많았다.TV를 사면 TV를 보고, 전자레인지를 사면 데우고, 자동차를 사면 운전하는 것이 기본이었다.지금은 조금 달라졌다.제품 하나에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결합되.. 더보기 자동으로 해준다는데 왜 내가 계속 확인해야 할까? AI 시대의 새로운 수고 요즘은 무엇이든 자동으로 해준다는 말을 쉽게 접한다.자동결제, 자동번역, 자동 추천, 자동분류에 이어 AI가 검색하고 정리하고 작업까지 대신하는 시대가 됐다.그런데 이상하다.자동으로 해준다는데 나는 왜 계속 확인하고 있을까?오히려 중요한 일일수록 다시 처음부터 내용을 확인한다.결과가 맞는지, 내가 원한 것이 맞는지, 혹시 빠진 것은 없는지 살펴본다.편리해졌는데 불안감도 함께 커졌다. 자동화가 줄인 것은 ‘일’이고 늘어난 것은 ‘확인’일까AI에게 문서를 요약해 달라고 하면 몇 초 만에 결과가 나온다.번역도 마찬가지다.긴 글을 읽어주고, 정보를 찾아주고, 필요한 내용을 정리해 준다.예전이라면 직접 해야 했던 시간이 크게 줄었다.하지만 중요한 문서라면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다.숫자를 다시 확인하고, 원문과 비교.. 더보기 퇴직할 때 회사 자료를 가져가면 안 되는 이유, 대신 남겨야 할 것은 따로 있다 직장을 그만둘 때 사람들은 많은 것을 생각한다.앞으로 무엇을 할지, 경제적으로 어떻게 생활할지, 새로운 일을 구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그러다 보면 지금까지 일했던 회사에서 사용하던 자료를 챙겨두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업무자료, 보고서, 고객정보, 프로젝트 자료, 내부 데이터 등이 대표적이다.하지만 퇴직 후 필요한 것은 회사의 자료가 아니라 내가 쌓아온 경력과 경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오히려 회사 자료를 개인적으로 가져가는 행동은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최근 실제 사건을 보면 이 차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퇴직할 때 ‘내가 만든 자료’라고 생각하기 쉽다회사에서 오랫동안 일하다 보면 자료를 직접 작성하고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보고서를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하고, 프.. 더보기 AI에게 바로 묻지 않고 먼저 적어보면 달라지는 것 AI를 사용할 때 나는 가끔 바로 질문하지 않는다.먼저 종이에 내가 생각하는 것을 적어본다.잘 정리된 글이 아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기도 하고, 앞뒤가 맞지 않는 문장도 있다. 그러다 보면 이상하게도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어디가 애매한지가 보이기 시작한다.그때 다시 고쳐서 AI에게 질문한다.나는 이 과정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 기억을 너무 믿지 않게 된 이유사람의 기억은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다.어떤 문제를 오래 생각했다고 해서 다음 날 그 생각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아니다.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다 보면 같은 생각을 반복하기도 하고, 처음 생각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심지어 다시 생각했는데 처음보다 더 엉뚱한 결론에 도달할 때도 있다.그래서 나는 내 작은 메모리만 믿고 생각을 저장해 두.. 더보기 이전 1 2 3 4 ··· 9 다음